르노삼성 명운 건 신차 출시 맞춰…파업 '재 뿌리려는'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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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타격 입혀 협상우위"
2019 임단협 아직도 진행중
경영난에도 기본급 8%인상 요구
일반노조원들 "자해 행위"
본사서 수출물량 배정 안할 수도
"이러다 일자리 잃을까 걱정"
2019 임단협 아직도 진행중
경영난에도 기본급 8%인상 요구
일반노조원들 "자해 행위"
본사서 수출물량 배정 안할 수도
"이러다 일자리 잃을까 걱정"
![XM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851578.1.jpg)
파업 카드 만지는 르노삼성 노조
![르노삼성 명운 건 신차 출시 맞춰…파업 '재 뿌리려는' 노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854159.1.jpg)
유럽 수출 물량 배정 못 받나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회사의 생존 여부가 달린 XM3의 생산과 판매를 방해하는 건 자해 행위라는 지적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를 국내에 팔고, 내년 이후엔 유럽에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닛산 로그 수탁생산 계약이 다음달 끝나기 때문이다.
프랑스 르노 본사는 아직까지 XM3 유럽 수출 물량을 어디서 생산할지 결정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부산공장이 유력했는데, 지난해 노사갈등이 심화되자 프랑스 본사가 결정을 유보했다”며 “최근엔 스페인 등 유럽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서면 르노 본사가 유럽 수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삼성이 XM3 수출 물량을 놓치면 부산공장 생산량이 20만 대 수준에서 10만 대 수준으로 ‘반토막’ 난다.
일반 노조원들도 ‘선을 넘은 결정’이라고 노조 지도부를 성토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회사의 생존이 걸린 신차에 타격을 입히자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러다 우리 모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르노삼성 명운 건 신차 출시 맞춰…파업 '재 뿌리려는' 노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854160.1.jpg)
도병욱/박상용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