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확산 대비 확진자 치료 병상 활용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해 남원과 군산 의료원 2곳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역사회에서 집단 감염 양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자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군산의료원 113병실과 남원의료원 130병실 등 총 243병실 전체를 지역의 집단 확진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를, 26일까지 70%를, 28까지 100% 병실을 확보해 환자들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또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적절히 보상할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