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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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룻밤 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23명 더 나왔다. 이로써 오전 9시 기준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일(22일) 오후 4시 대비 확진환자 1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23명 가운데 113명이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다. 대구에서만 9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고 경북에선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인원만 63명이다.

국내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는 날마다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도 팬데믹(대유행)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일주일 전인 17일만 해도 30명에 불과했던 확진환자 수는 일주일 만에 10배 이상 훌쩍 넘긴 556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0일 하루 새 53명이 더 나오더니 21일과 22일에는 하룻밤 새 각각 100명과 229명씩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증세로 숨진 사망자 수도 지난주 0명에서 일주일 만에 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4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관련 57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과 23일에 443번째 확진환자와 54번째 환자가 숨졌다.

한편, 전 세계에서도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7만81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2454명으로, 중국에서만 2441명이 코로나 증세로 숨졌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보고된 확진환자는 7만6918명. 일본 크루즈 내 환자는 634명(2명 사망)이고, 홍콩과 대만에선 각각 70명과 26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아시아의 경우 마카오 10명, 태국 35명, 싱가포르 86명, 일본 133명(사망 1명), 베트남 1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22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11명, 인도3명, 필리핀 3명(사망 1명), 이란 18명(사망 4명), 레바논 1명, 이스라엘 1명 등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확진환자는 각각 35명과 8명이고, 호주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21명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프랑스 12명(사망 1명), 독일 16명, 핀란드 1명, 영국 9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2명, 벨기에 1명 등이다.
'대유행' 7일 만에 확진자 30명→556명…사망자 0명→4명 [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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