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23일 청주시의 상당수 체육시설과 유원지가 폐쇄되는 등 도심 전체가 썰렁한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청주시내 '썰렁'…체육시설·유원지 폐쇄
시는 전날부터 청주수영장, 국민생활관, 인라인롤러경기장, 국제테니스장, 가덕생활체육공원, 청주국궁장 등 시가 관리하는 22개 시설을 폐쇄했다.

평소 산책 등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김수녕양궁장 출입은 마스크 착용자에게만 허용됐다.

청주동물원과 어린이회관,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청주고인쇄박물관, 옥화자연휴양림 등 공원과 휴양·레저시설 대부분도 폐쇄했다.

조기축구와 배드민턴 동호회원들로 활기가 넘쳤던 각급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도 썰렁했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이들 시설의 민간 대여를 중단했다.

상당산성과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등 청주지역 주요 유원지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청주시내 '썰렁'…체육시설·유원지 폐쇄
청주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상당구 육거리 시장은 평소보다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고, 청주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성안길역시 인적이 드물었다.

상당로 등 청주의 주요 도로도 한산했다.

신호를 받기 위해 차량이 길게 늘어섰던 평소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청주의 확진자 부부 중 남편이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알려지면서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도 줄었다.

청주에서는 지난 21일 자정께 개인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B(36)씨와 그의 부인(35)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