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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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룻밤 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23명(오전 9시 기준) 더 나왔다. 이로써 21일까지 204명이던 국내 확진자는 22일 433명으로 늘었다가 또 다시 556명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일(22일) 오후 4시 대비 확진환자 1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23명 가운데 113명이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다. 대구에서만 9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고 경북에선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인원만 63명이다.

국내 확진환자 556명 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55.6%)에 이른다. 특히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4명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부산에서 이날 오전 9시까지 7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는데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인원이 3명"이라며 "오전 9시 이후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1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고 전했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01년생·남성)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환자의 첫 증상 발현은 지난 19일로 추정되는데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우한에서 귀국한 확진자 아버지는 22일 재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온천교회는 오늘(23일)부터 종교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지역의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41개 성당은 다음달 13일까지 미사 및 회합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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