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학원들도 속속 '코로나19 휴원'…정부 권고 수용
대형학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휴원권고'를 수용해 휴원한다.

이투스교육은 청솔학원, 강남하이퍼학원, 이투스앤써 등 산하 10개 학원을 24일부터 일주일간 휴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숙학원은 휴원하지 않고 운영한다.

이투스교육은 학생들이 휴원 기간에 공부할 수 있도록 온라인강의 구독권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개 기숙학원을 제외한 14개 학원을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휴원한다.

기숙학원 학생들의 경우 입소 후 외국에 다녀오거나 외부인과 접촉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휴원하지 않는다.

종로학원은 소속 학원들을 25~27일 3일간 일단 휴원한 뒤 상황에 따라 휴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종로학원은 "휴원이 끝나면 보충수업 등으로 학원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면서 "추후 휴업 기간만큼 학원 심야교습 제한을 풀어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했다.

심야 교습 시간은 지역별로 오후 10~12시로 제한돼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정부의 휴원권고 발표 직후 대책 회의를 진행해 협회도 회원들에게 휴원을 권고하기로 했다"면서 "일부 지역지회는 지회 차원에서 휴원을 결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