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중 82% 신천지 교인 관련"
"신천지 교인 관련 검체검사 지연"…추가 확진자 수에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에서 관련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가 주목된다.

2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4일 오전 기준 375명에 달한다.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457명) 82%를 차지한다.

하루 전인 23일 75명, 24일 오전에만 115명 등 추가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대구시는 교인 명단(9천336명)을 확보해 증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이들 중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1천193명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오후부터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신천지 교인 중 자가격리자를 직접 찾아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교인 400여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일반인들의 검체도 많이 밀려 있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 이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소재가 파악이 안 됐던 교회 관련자들 600여명도 지난 주말부터 속속 연락이 닿고 있어 증상이 있는 교인 숫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 교인들도 매일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1천193명)를 중심으로 교인들의 검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1주일∼10일이 신천지 관련자들의 확진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는 하지만 강제하거나 검사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교회 관련자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