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내려놓는 손학규 "'미래세대 중심 정치' 만들기 위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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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로 마지막 기자회견 "정치인생 통틀어 상상하기도 어려운 모욕 감내"
출마 질문에 "지역구 출마 제안 있지만…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민생당' 합당으로 24일 당직에서 물러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중도통합 정당이 탄생한 후에도 미래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게 맡겨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물러난다.
저에게 남은 욕심은 단 하나,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세대교체를 이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3년 정계에 입문한 손 대표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4선 국회의원 등 정계를 두루 경험한 '경륜'의 정치인이다.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두 차례 대표를 역임했고 2018년 9월 바른미래당 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4·13 재보궐 선거 참패를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벌어진 사보임 논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홍 등 당이 최근 10개월가량 극심한 내분을 겪으며 손 대표도 끊임없는 퇴진 요구를 받았다.
특히 유승민계 및 안철수 전 의원의 퇴진 요구에도 대표직을 지켰지만 결국 '미래세대'와의 통합 논의가 결렬되며 사실상 '빈손'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그간 수많은 비난에도 대표직을 지킨 것에 대해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대표직에 나섰기에,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참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표로 지낸 541일을 반추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손학규 개인에 대한 온갖 수모와 치욕이 쏟아졌다.
'노욕'이라고 했다.
'정신이 퇴락했다'는 말도 들었다.
27년의 정치 인생을 통틀어,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모욕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표직에 나섰다면, 그만두어도 진작에 그만두었을 것"이라며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대표직에 나섰기에,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참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주역의 '석과불식'(碩果不食·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긴다는 뜻)을 언급하며 "미래세대의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 구조 개혁이 대한민국의 '씨 과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로서 그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일말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많은 분이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하면서 민생당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손학규가 출마해야 한다고 하신다.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제가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보다는 이 나라 정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지 않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출마 질문에 "지역구 출마 제안 있지만…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민생당' 합당으로 24일 당직에서 물러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중도통합 정당이 탄생한 후에도 미래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게 맡겨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물러난다.
저에게 남은 욕심은 단 하나,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세대교체를 이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3년 정계에 입문한 손 대표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4선 국회의원 등 정계를 두루 경험한 '경륜'의 정치인이다.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두 차례 대표를 역임했고 2018년 9월 바른미래당 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4·13 재보궐 선거 참패를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벌어진 사보임 논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홍 등 당이 최근 10개월가량 극심한 내분을 겪으며 손 대표도 끊임없는 퇴진 요구를 받았다.
특히 유승민계 및 안철수 전 의원의 퇴진 요구에도 대표직을 지켰지만 결국 '미래세대'와의 통합 논의가 결렬되며 사실상 '빈손'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그간 수많은 비난에도 대표직을 지킨 것에 대해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대표직에 나섰기에,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참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표로 지낸 541일을 반추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손학규 개인에 대한 온갖 수모와 치욕이 쏟아졌다.
'노욕'이라고 했다.
'정신이 퇴락했다'는 말도 들었다.
27년의 정치 인생을 통틀어,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모욕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표직에 나섰다면, 그만두어도 진작에 그만두었을 것"이라며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대표직에 나섰기에,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참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주역의 '석과불식'(碩果不食·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긴다는 뜻)을 언급하며 "미래세대의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 구조 개혁이 대한민국의 '씨 과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로서 그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일말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많은 분이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하면서 민생당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손학규가 출마해야 한다고 하신다.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제가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보다는 이 나라 정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지 않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