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명 검사 모두 음성·1명 재검 결과 내일 오전 나올 예정
원주시, 다중 이용시설 임시 폐쇄…코로나19 총력 대응
강원 원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이용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등 확진자 발생을 전제로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원창묵 시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하고 국민체육센터 등 4개 체육관과 수영장, 백운아트홀, 치악예술관, 생활문화센터, 아르코 공연연습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노인시설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도 당분간 휴관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공공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도 25일부터 임시 휴관한다.

시립중앙도서관과 중천철학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 2곳을 비롯해 공립 작은 도서관 8개소(귀래면, 문막읍, 개운동, 무실동, 봉산동, 태장도서관, 치악산새마을문고, 원주한도시한책읽기)가 대상이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46개소에도 휴관을 권고할 방침이다.

휴관 기간은 3월 9일까지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독서문화프로그램, 독서동아리, 전시회, 견학 등은 3월 16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것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시민 왕래가 잦은 역과 터미널 등은 매일 방역 소독을 하고 취약시설인 복지시설에 대한 방역도 빠짐없이 하기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의료원과 함께 시보건소에 설치한 선별진료소 시설을 증설(환자대기실 2동)하고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해 의심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검사(검체채취)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원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부터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주의료원도 코로나 환자 수용 격리시설로 전환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입원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긴다.

시는 22∼23일 양일간 신천지교회 및 지역 모임방 24개소가 확실하게 폐쇄되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나 앞서 음성이 나왔던 1명에 대해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재검사자가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25일 오전 9시께 나올 예정이다.

원창묵 시장은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검사받은 사람은 총 234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