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한국발 입국제한 확대않도록 노력…내일 각국에 설명"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런 조치가 가급적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의 기자간담회에 배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또한 영국 등 9개국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직후 '한국 정부가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고 조기 수습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각 주재국에 설명하도록 전 공관에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차관은 "내일(25일) 서울의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외교부에 모아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의 내용, 협조와 당부 등을 다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