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안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 A(33)씨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전인 1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최소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신천지예배 참석 안양 확진자 19일부터 최소 14명 접촉"
안양시가 24일 오후 공개한 A씨의 동선을 보면 A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 기흥구 신수로 한 주유소를 방문하고, 오후 1시께 화성시 반월동 한 회사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3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전휴게소를 방문해 식품을 구입했다.

이어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오후 7시께 귀가했다.

20일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을 방문한 뒤 38℃의 열이 나자 평촌연세내과, 평촌범계약국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가 역시 오후 7시께 집에 돌아왔다.

A씨는 23일 오후 4시 50분께 동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4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A씨와 접촉자는 14명이며, 아직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나머지 동선이 확인되면 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확진 전까지 자가격리 상태가 아니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19일 0시 이전 동선은 파악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A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12시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에는 같은 날 예배에 서초구 거주 확진자 B(59. 남성) 씨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B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A씨 아내와 0세 딸에 대해 감염 여부 검사 결과가 이르면 이날 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