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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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출발해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0명이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베트남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베트남처럼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별도 격리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낭시당국은 이날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에 도착한 비엣젯항공편(VJ871) 탑승객 전원을 다낭 병원에 일시 격리했다. 탑승객 중에는 한국인 20명이 포함됐다.

홍콩도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과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만도 이날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서의 역유입을 경계하고 나섰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의 차오양촨국제공항은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 전용 통로를 열어 다른 승객과의 접촉을 막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