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외국계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편의 잠정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에어뉴질랜드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외국계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편의 잠정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에어뉴질랜드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외국계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편을 잇따라 취소 혹은 잠정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데 따라 서울 운항을 다음달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는 오클랜드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다음달 8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아시아 지역 운항편수를 17% 가량 줄이기로 했다. 태즈먼 노선 운항편수 역시 3% 정도 감축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외항사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에 줄줄이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감축하고 있다.

필리핀 항공은 인천~마닐라 노선을 다음달 31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마닐라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4회로 줄인다. 싱가포르항공도 인천·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운휴 및 감편 조치에 돌입했다.

태국 최대 항공사 타이항공 역시 한국 항공편을 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다음달 한국행 항공편을 하루 3회에서 2회로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각국은 한국 여행에 주의를 촉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과 대만은 한국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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