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최근 ‘노(no) 스티로폼’을 선언하면서 스티로폼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 시작한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통해 가구 포장 폐기물인 스티로폼 사용량을 7개월 만에 23만 개(약 6.8t) 절감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민 7240명이 1년간 배출하는 스티로폼 폐기물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8월부터 가구를 배송할 때 제품 모서리 보호용이나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사용한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을 제작, 사용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스티로폼을 가구 포장재로 사용하지 않는 곳은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현대리바트가 사용한 허니콤 완충재는 총 40만 개다. 내년 예상 사용량은 70만 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절감하게 될 스티로폼 양은 50만 개(약 16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소재를 개발하는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필(必)환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