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카레 50년…"맛은 그대로, 조리는 더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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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1969년 ‘오뚜기 카레’를 내놨다.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맛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먹을 게 많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더 그랬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났다. 이후 식품 회사들은 카레 제품을 쏟아냈다. 하지만 지금도 오뚜기 카레는 카레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 카레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40년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일부 사람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카레가 대중화된 것은 오뚜기 카레가 나오면서부터다.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 회사 설립 초반 첫 제품이기도 했던 오뚜기 카레는 당시 오뚜기를 세상에 각인시킨 제품이기도 했다.
분말 형태로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1981년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형태로 진화했다. 단순히 형태만 바뀐 것은 아니었다. 이후에도 진화는 이어졌다. 건강에도 좋은 강황 함량은 50% 이상 늘어났다. 건강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여기에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귀리를 원료로 사용한 오뚜기의 백세카레도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긴다는 이미지가 생겨 카레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로도 오뚜기는 카레에 대한 혁신을 이어갔다. 2009년 조리가 훨씬 간편한 ‘과립형 카레’를 내놨다. 기존 카레 제품은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했다. 카레가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과립형 카레는 카레를 물에 넣고 바로 끓여도 덩어리가 전혀 없다.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 훨씬 편하다.
2012년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내놨다. 2014년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3일 숙성 소스와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갈아 숙성한 ‘오뚜기 3일 숙성카레’까지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고기와 과일, 사골을 사흘간 숙성시킨 소스와 은은한 향이 잘 조화된 숙성 카레분을 이용했다.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이 특징이다. 사흘이란 시간은 오뚜기가 여러 실험 끝에 숙성 소스가 카레분과 조화로운 맛을 내는 데 최적이란 것을 확인한 뒤 정했다. 50년 카레 제조 노하우가 축약된 향신료와 허브류의 조화로운 풍미가 강하다.
오뚜기카레 출시 51년을 맞은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카레’를 출시했다.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했다. 더욱 순한 맛의 어린이 카레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티의 캐릭터를 활용, 더욱 친근감을 주는 디자인의 제품이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51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뚜기는 카레 제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오뚜기×이밥차’ 카레 한 스푼 레시피 콘테스트, 카레 심포지엄 개최 등)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국내에 카레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40년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일부 사람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카레가 대중화된 것은 오뚜기 카레가 나오면서부터다.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 회사 설립 초반 첫 제품이기도 했던 오뚜기 카레는 당시 오뚜기를 세상에 각인시킨 제품이기도 했다.
분말 형태로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1981년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형태로 진화했다. 단순히 형태만 바뀐 것은 아니었다. 이후에도 진화는 이어졌다. 건강에도 좋은 강황 함량은 50% 이상 늘어났다. 건강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여기에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귀리를 원료로 사용한 오뚜기의 백세카레도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긴다는 이미지가 생겨 카레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로도 오뚜기는 카레에 대한 혁신을 이어갔다. 2009년 조리가 훨씬 간편한 ‘과립형 카레’를 내놨다. 기존 카레 제품은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했다. 카레가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과립형 카레는 카레를 물에 넣고 바로 끓여도 덩어리가 전혀 없다.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 훨씬 편하다.
2012년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내놨다. 2014년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3일 숙성 소스와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갈아 숙성한 ‘오뚜기 3일 숙성카레’까지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고기와 과일, 사골을 사흘간 숙성시킨 소스와 은은한 향이 잘 조화된 숙성 카레분을 이용했다.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이 특징이다. 사흘이란 시간은 오뚜기가 여러 실험 끝에 숙성 소스가 카레분과 조화로운 맛을 내는 데 최적이란 것을 확인한 뒤 정했다. 50년 카레 제조 노하우가 축약된 향신료와 허브류의 조화로운 풍미가 강하다.
오뚜기카레 출시 51년을 맞은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카레’를 출시했다.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했다. 더욱 순한 맛의 어린이 카레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티의 캐릭터를 활용, 더욱 친근감을 주는 디자인의 제품이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51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뚜기는 카레 제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오뚜기×이밥차’ 카레 한 스푼 레시피 콘테스트, 카레 심포지엄 개최 등)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