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사상 첫 연기…"4월이후 진행"
오는 29일 시행 예정인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이 잠정 연기됐다. 5급 공채시험이 연기되기는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시험을 나흘 앞둔 25일 오후 자료를 내고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무엇보다 수험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에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처는 시험 연기 공고 내용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수험생들에게 개별 문자로 발송했다. 5급 공채 1차 시험일정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재조정후 4월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마감한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370명 선발)에는 1만2595명이 지원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시험은 전국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31개 고사장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다. 대구에는 전체 지원자의 4.6% 가량인 580명이 응시대상이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들이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