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북 확진 총 258명…장애인시설 잇단 집단감염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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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예천 장애인시설 2곳 23명 확진 "확산 우려"…교도관도 감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 병상 추가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 속도
17개 시·군까지 확산…신천지 교회 관련 58명·대남병원 11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장애인시설에서 잇단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확진자가 없던 청송에서도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그동안 대남병원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청도에서 3명이 추가됐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까지 확산하고 확진자가 늘어나자 방역 당국은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과 추가 병상 확보 등에 나섰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확진자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 하루 만에 58명 증가…총 258명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총 258명이다.
전날 오후 2시보다 58명 늘었다.
역학관계별 전체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112명, 신천지 교회 관련 58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28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기타 60명이다.
◇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예천 극락마을 1명 확진…취약계층 보호 비상
칠곡의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곳에는 모두 69명(입소자 30·근로 장애인 11·종사자 28)이 생활한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간호사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극락마을 거주자는 52명, 종사자는 36명으로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시설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총괄 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6천명(입소자 1만6천449명·종사자 9천936명)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걱정"이라며 "시·군별로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경찰과 함께 출입자 관리, 시설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교도관도 확진…17개 시·군까지 확산
경북북부 제2교도소 27세 교도관이 밤사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신천지 교인으로 청송 첫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교도관이 식당,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 60여명을 확인해 자가격리했다.
청도에서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남병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남병원 이외 청도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명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와 지역 요양원 직원이고, 1명은 화양초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28명 이외에 양성 판정은 없으나 안동과 의성에서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돼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성지순례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성만 26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도내 17개 시·군까지 확산했으며 시·군마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 관련 58명…"교인 우선 역학조사"
경북도는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58명으로 계속 시·군마다 늘어나고 있어 역학조사를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신천지 교회 신도,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 9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신천지 측에서 전체 교인 명단을 공개하면 도내에 4천여명 될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박건찬 경북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 222명으로 신천지 교인 소재 추적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확산세에 병상 추가 확보…"의료진 부족"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격리 병상을 1천177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포항, 안동, 김천 3개 도립의료원 일부를 비워 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3곳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영주 적십자병원(152병상)과 상주 적십자병원(202병상)도 추가로 확보해 모두 1천177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지원받은 음압기 11대를 김천의료원에 설치했으며 포항의료원 6대, 안동의료원에 5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최일선 의료진 안전을 위해 개인 보호복 5만개와 마스크 10만개를 3개 의료원과 25개 보건소에 지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국내 9번째 사망 68세 여성…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 병상 추가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 속도
17개 시·군까지 확산…신천지 교회 관련 58명·대남병원 11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장애인시설에서 잇단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확진자가 없던 청송에서도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그동안 대남병원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청도에서 3명이 추가됐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까지 확산하고 확진자가 늘어나자 방역 당국은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과 추가 병상 확보 등에 나섰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확진자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 하루 만에 58명 증가…총 258명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총 258명이다.
전날 오후 2시보다 58명 늘었다.
역학관계별 전체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112명, 신천지 교회 관련 58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28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기타 60명이다.
◇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예천 극락마을 1명 확진…취약계층 보호 비상
칠곡의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곳에는 모두 69명(입소자 30·근로 장애인 11·종사자 28)이 생활한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간호사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극락마을 거주자는 52명, 종사자는 36명으로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시설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총괄 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6천명(입소자 1만6천449명·종사자 9천936명)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걱정"이라며 "시·군별로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경찰과 함께 출입자 관리, 시설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교도관도 확진…17개 시·군까지 확산
경북북부 제2교도소 27세 교도관이 밤사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신천지 교인으로 청송 첫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교도관이 식당,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 60여명을 확인해 자가격리했다.
청도에서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남병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남병원 이외 청도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명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와 지역 요양원 직원이고, 1명은 화양초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28명 이외에 양성 판정은 없으나 안동과 의성에서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돼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성지순례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성만 26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도내 17개 시·군까지 확산했으며 시·군마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 관련 58명…"교인 우선 역학조사"
경북도는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58명으로 계속 시·군마다 늘어나고 있어 역학조사를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신천지 교회 신도,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 9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신천지 측에서 전체 교인 명단을 공개하면 도내에 4천여명 될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박건찬 경북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 222명으로 신천지 교인 소재 추적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확산세에 병상 추가 확보…"의료진 부족"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격리 병상을 1천177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포항, 안동, 김천 3개 도립의료원 일부를 비워 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3곳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영주 적십자병원(152병상)과 상주 적십자병원(202병상)도 추가로 확보해 모두 1천177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지원받은 음압기 11대를 김천의료원에 설치했으며 포항의료원 6대, 안동의료원에 5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최일선 의료진 안전을 위해 개인 보호복 5만개와 마스크 10만개를 3개 의료원과 25개 보건소에 지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