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7일 도청에서 한국동서발전과 ‘남북 강원도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남북 강원도 탄소상쇄 평화의 숲’은 300㎞에 달하는 남북 강원도 해변에 염해(鹽害)와 바다모래 날림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우선 지난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동해시 망상해변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사회공헌기금 1억원을 출현하고, 도는 지난 봄철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동해시 망상해변 일원(1ha)에 해송 2500본을 심을 계획이다.

도 경제진흥원은 기부금 관리와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탄소상쇄사업 등록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숲 조성이 완료되면 한국동서발전은 탄소배출권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되고, 이를 도에 재 기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남북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해안이 잘 보전되고 관광자원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참여를 유도하겠다”며 “남북 강원도의 300㎞(삼척~원산) 해변에 탄소상쇄 평화의 숲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