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945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당초 8000억원 발행 규모에서 14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도 관계자는 “지역 화폐 확대 발행을 위해 정부에 국비 95억원 추가 지원과 300억원인 시·군별 국비 지원 발행 한도를 풀어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 화폐 판매 할인율도 평시 5~8%, 70만원 이내에서 2~4월에는 10%, 100만원 이내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는 입점 점포의 은행 대출 만기 연장과 저리자금 융자, 납세 기한 연장, 징수 유예 등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규식 도 경제정책관은 “지역 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방문객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지역 화폐 할인율을 높이는 등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