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도시장 3위로 밀려난 삼성 '총공세'…스마트폰 1위 탈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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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에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M31' 출시
스마트폰 보급률 30%도 안 돼 성장성 큰 인도
中샤오미·비보에 밀린 삼성, 전 라인업 총공세
스마트폰 보급률 30%도 안 돼 성장성 큰 인도
中샤오미·비보에 밀린 삼성, 전 라인업 총공세
인도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다 지난해 4분기 처음 3위로 밀려난 삼성전자가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아우르는 전 라인업 출시의 '총공세'를 펼치며 선두 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인도 시장 전용 보급형 플래그십(전략) 모델인 '갤럭시M31'을 출시했다. 온라인으로만 출시해 유통비용을 대폭 줄였다. 출고가는 인도 시장 기준 약 25만3000원~27만원(208~222달러)으로 책정됐다.
갤럭시M31은 저렴한 가격에도 경쟁사들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6000mAh(밀리암페어시) 초대용량 배터리가 우선 눈에 띈다. 6.4인치 '풀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는 '엑시노스 9611'을 탑재됐다. 여기에 6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적용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유지에 방점을 찍은 삼성전자에게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다. 인구가 13억8000만명에 달하는데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채 30%가 안 돼 성장성이 매우 높아서다.
삼성전자로선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인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숙제다. 삼성전자는 2018년 2분기 이후 중국 샤오미에게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제조업체 비보에게도 추월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샤오미(27%)와 비보(21%)에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저가 물량을 앞세운 중국 제조업체에게 밀리는 형국이 되자 삼성전자는 올해 20만원대 저가형부터 18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전 라인업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인도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은 갤럭시 M시리즈와 A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은 플래그십 갤럭시 S시리즈와 폴더블폰 Z시리즈 등 새 폼팩터(기기형태)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 중저가형 갤럭시A51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갤럭시A71을 선보였다. 이날 내놓은 갤럭시M31에 이어 갤럭시M51 출시 시기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도 인도 시장에 출격한다.
마침 인도 시장 환경도 삼성전자에게는 긍정적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삼성이 주력으로 미는 5세대 이동통신(5G)가 인도에서도 보급되는 추세인 데다 경쟁자인 중국 제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어서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나 하락했다"며 "중국 제조업체들은 중국 내 공급망이 가동 중단되고 춘절 연장으로 근로자들 업무 복귀가 지연되면서 역대 최대 수준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이번달 스마트폰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인도 시장 전용 보급형 플래그십(전략) 모델인 '갤럭시M31'을 출시했다. 온라인으로만 출시해 유통비용을 대폭 줄였다. 출고가는 인도 시장 기준 약 25만3000원~27만원(208~222달러)으로 책정됐다.
갤럭시M31은 저렴한 가격에도 경쟁사들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6000mAh(밀리암페어시) 초대용량 배터리가 우선 눈에 띈다. 6.4인치 '풀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는 '엑시노스 9611'을 탑재됐다. 여기에 6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적용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유지에 방점을 찍은 삼성전자에게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다. 인구가 13억8000만명에 달하는데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채 30%가 안 돼 성장성이 매우 높아서다.
삼성전자로선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인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숙제다. 삼성전자는 2018년 2분기 이후 중국 샤오미에게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제조업체 비보에게도 추월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샤오미(27%)와 비보(21%)에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저가 물량을 앞세운 중국 제조업체에게 밀리는 형국이 되자 삼성전자는 올해 20만원대 저가형부터 18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전 라인업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인도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은 갤럭시 M시리즈와 A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은 플래그십 갤럭시 S시리즈와 폴더블폰 Z시리즈 등 새 폼팩터(기기형태)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 중저가형 갤럭시A51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갤럭시A71을 선보였다. 이날 내놓은 갤럭시M31에 이어 갤럭시M51 출시 시기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도 인도 시장에 출격한다.
마침 인도 시장 환경도 삼성전자에게는 긍정적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삼성이 주력으로 미는 5세대 이동통신(5G)가 인도에서도 보급되는 추세인 데다 경쟁자인 중국 제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어서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나 하락했다"며 "중국 제조업체들은 중국 내 공급망이 가동 중단되고 춘절 연장으로 근로자들 업무 복귀가 지연되면서 역대 최대 수준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이번달 스마트폰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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