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 꺾자" 총력전…어린이집 휴원·마스크 물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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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환자 많이 발생할 것" 예상 속…정부, 방역 대응 조처 잇따라
대구 병상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도 '속도'…"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또,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등 수급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검사 물량을 봤을 때 당분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어린이집 내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긴급보육은 실시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 조치까지 꺼내 들었다.
영유아의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휴원한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휴원하더라도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한 조치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돌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 돌봄 휴가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돌보미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 내일부터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 매일 공급
'마스크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도 시행한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26일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생산된 마스크 50%가 약국,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정부는 우선 이날 대구·경북에 마스크 100만장을 특별 공급한다.
27일부터는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 매일 5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물량 부족 등 문제가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구 인근까지 총 1천600여개 병상 확보…신천지 21만 교인 명단 확보
정부는 연일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상황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천146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가 총 944명이다.
전체 환자의 82.4%에 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내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내 전담병원뿐만 아니라 천안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충주의료원, 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서 총 1천600여개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등을 포함해 총 205명의 의료 인력이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약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오늘 중 각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전달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자가격리 조처한 뒤 감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 환자 수 급증에…정부 "일회성 행사, 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널리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 운영·다중이용시설 대응·방역 관리 등의 지침도 잇따라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에는 행사의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를 어떻게 할지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협소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야외에서 행사가 열려도 신체 접촉이 많은 행사,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거나 14일 이내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경우 등교하거나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방역 소독을 한 뒤 다음날까지 사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소독제의 특성이나 시설 용도 등을 고려해 사용한 소독제에 따라 환기 후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적극 권장"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직원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 한도의 노무비를 지원하는 제도의 지원 절차를 전날부터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활동, 이동에 대한 밀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문부터 노력에 앞장설 것이고 (민간에서도) 유연 근무가 가능한 경우 먼저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구 병상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도 '속도'…"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또,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등 수급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검사 물량을 봤을 때 당분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어린이집 내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긴급보육은 실시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 조치까지 꺼내 들었다.
영유아의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휴원한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휴원하더라도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한 조치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돌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 돌봄 휴가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돌보미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 내일부터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 매일 공급
'마스크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도 시행한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26일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생산된 마스크 50%가 약국,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정부는 우선 이날 대구·경북에 마스크 100만장을 특별 공급한다.
27일부터는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 매일 5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물량 부족 등 문제가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구 인근까지 총 1천600여개 병상 확보…신천지 21만 교인 명단 확보
정부는 연일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상황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천146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가 총 944명이다.
전체 환자의 82.4%에 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내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내 전담병원뿐만 아니라 천안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충주의료원, 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서 총 1천600여개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등을 포함해 총 205명의 의료 인력이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약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오늘 중 각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전달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자가격리 조처한 뒤 감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 환자 수 급증에…정부 "일회성 행사, 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널리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 운영·다중이용시설 대응·방역 관리 등의 지침도 잇따라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에는 행사의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를 어떻게 할지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협소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야외에서 행사가 열려도 신체 접촉이 많은 행사,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거나 14일 이내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경우 등교하거나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방역 소독을 한 뒤 다음날까지 사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소독제의 특성이나 시설 용도 등을 고려해 사용한 소독제에 따라 환기 후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적극 권장"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직원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 한도의 노무비를 지원하는 제도의 지원 절차를 전날부터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활동, 이동에 대한 밀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문부터 노력에 앞장설 것이고 (민간에서도) 유연 근무가 가능한 경우 먼저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