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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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2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아직 환자가 2차 감염 등으로 인해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사태 악화를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2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전날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확진자로,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보고 이들을 부산의료원 1인실로 옮겨 관리할 방침이다.

51번 확진자는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자체 격리됐던 일본의 크루즈선(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의 사례처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으며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부산아시아드 요양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으며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