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과제 접수기간 연장·온라인 평가 확대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등 긴급용품 제조·개발 업체에 연구 장비를 우선 지원한다.

중기부는 연구개발(R&D) 참여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26일 발표했다.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긴급제품을 생산·개발하는 업체에는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연구 장비를 우선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사업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거나 추가 경비가 발생한 경우 이를 R&D 사업비로 집행할 수 있도록 '경비 인정 기준'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학회 등 관련 행사 취소에 따른 항공·숙박 취소 수수료나 이미 납부한 학회등록비, 용역 취소에 따른 위약금 등을 사업비로 충당할 수 있다.

중기부, 코로나19 긴급용품 제조·개발사에 연구장비 우선 지원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인력 자가격리·이동제한 등으로 과제 기획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R&D 과제 접수 기간도 1주가량 연장하고,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기부 R&D 과제 평가에서는 온라인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등으로 현장 평가가 어려운 연구인력은 온라인 대면이나 서면 평가를 하고,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된 지역의 기업 평가 일정은 연기해도 된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 현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기술개발 분야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덜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