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코로나19에 노출되면 폐쇄로 이어져 폐사 우려
"따오기를 지켜라"…창녕 따오기복원센터 24시간 비상합숙 돌입
경남 창녕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따오기 및 관리자를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비상합숙 근무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포늪생태관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대구, 경북 등 창녕과 인접한 지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 관리자 순환감염을 예방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직원들이 비상합숙 근무를 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진행할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해 복원센터에서는 야생방사 예정인 따오기의 야생적응훈련이 한창이다.

또 따오기 번식에 대비해 산란, 부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기간이다.

만약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중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복원센터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따오기 야생방사를 비롯해 번식과 사육관리 등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되고 최악의 경우 따오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겨울철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비상합숙 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직원들의 24시간 비상합숙 근무를 통해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해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