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 우려로 일본 증시가 26일에도 약세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날 종가 대비 179.22(0.79%) 빠진 22,426.19로 거래가 끝났다.

전날 781.33포인트(3.34%) 폭락한 닛케이225는 이날도 231.27포인트(1.02%) 하락한 채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4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장중 반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닛케이225 종가는 작년 10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12.09포인트(0.75%) 하락한 1,606.17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오전 장에서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의 약 90%가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케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과 화물의 이동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운 등 경기 민감주와 석유·항공운수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26일 오후 3시 5분 현재 110.36~110.3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日 닛케이225, 코로나19 영향 4개월 만의 최저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