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국회 '마스크' 본회의…의원들도 줄 서서 체온 측정(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의장, 마스크 쓴 채로 의사진행…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인사'
국회의원 등 출입자 전원 체온 측정…격리공간 설치 등 '방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폐쇄 조치가 이뤄졌던 국회가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전날 하루 주요 건물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소독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행여 코로나19에 국회까지 뚫릴세라 방역을 한층 강화하면서 삼엄한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지난 20일 본회의 때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외에 마스크를 쓴 이를 찾기 어려웠던 것에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본회의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는 '코로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개의 선언 및 회의 진행을 했고, 국회사무처 직원 및 경위들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제안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본관 출입구는 남문과 동문 등은 셔터가 내려졌고, 정문과 후문 등 일부만 제한적으로 열렸다.
출입구마다 설치된 열감지기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뿐 아니라 국회 방호직원들이 휴대용 체온계로 일일이 본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등원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주민 최고위원,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도 예외없이 줄을 서서 체온 측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체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와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재검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의에 참석했다.
국회는 이날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헌정기념관 등 4개 건물 외부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천막 공간을 설치했다.
평소 국회 출입증이 없이도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국회도서관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참관과 강원도의 고성연수원 사용도 중지됐다"면서 "국회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자진신고를 안내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안전상황실은 문자 공지를 보내 "강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명성교회 부목사 등)와 지난 14∼21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이는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각 정당도 국회 내 코로나19 전파·감염 위험요소 차단에 신중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 회의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의 ARS투표 업체를 통한 경선 과정 참관을 불허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자리한 영입 환영식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서 손을 붙잡지 않는 '주먹악수'로 인사했다.
통합당은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행사 취재가 가능하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국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폐쇄 탓에 미뤄진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이날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등 출입자 전원 체온 측정…격리공간 설치 등 '방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폐쇄 조치가 이뤄졌던 국회가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전날 하루 주요 건물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소독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행여 코로나19에 국회까지 뚫릴세라 방역을 한층 강화하면서 삼엄한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지난 20일 본회의 때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외에 마스크를 쓴 이를 찾기 어려웠던 것에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본회의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는 '코로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개의 선언 및 회의 진행을 했고, 국회사무처 직원 및 경위들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제안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본관 출입구는 남문과 동문 등은 셔터가 내려졌고, 정문과 후문 등 일부만 제한적으로 열렸다.
출입구마다 설치된 열감지기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뿐 아니라 국회 방호직원들이 휴대용 체온계로 일일이 본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등원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주민 최고위원,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도 예외없이 줄을 서서 체온 측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체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와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재검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의에 참석했다.
국회는 이날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헌정기념관 등 4개 건물 외부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천막 공간을 설치했다.
평소 국회 출입증이 없이도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국회도서관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참관과 강원도의 고성연수원 사용도 중지됐다"면서 "국회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자진신고를 안내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안전상황실은 문자 공지를 보내 "강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명성교회 부목사 등)와 지난 14∼21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이는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각 정당도 국회 내 코로나19 전파·감염 위험요소 차단에 신중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 회의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의 ARS투표 업체를 통한 경선 과정 참관을 불허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자리한 영입 환영식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서 손을 붙잡지 않는 '주먹악수'로 인사했다.
통합당은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행사 취재가 가능하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국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폐쇄 탓에 미뤄진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이날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