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은 3일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과 20억4000만원 규모의 첨단바이오의약품제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수주를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계약 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나머지 계약의 주요 사항은 양사간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활용해 고객사에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차별화된 생산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이엔셀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강자로서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CDMO 수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파른 조정을 받아 12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던 엔비디아가 새해 첫 거래일에 강하게 반등하면서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더해졌다.3일 오전 10시4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100원(5.32%) 오른 1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이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 주식을 362억4300만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64억4000만원어치와 68억9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2.06% 오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반등 소식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주당 150달러선을 넘보던 엔비디아는 지난달 18일에는 128.91달러까지 조정받았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에도 2.33% 하락했다. 하지만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간밤 2.99% 상승했다.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외에 TSMC(2.07%)와 마이크론(3.77%)도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3% 상승했다.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훈풍은 우리 주식시장에도 퍼졌다. 반도체 대형주 외에도 한미반도체(5.97%), 테크윙(9.06%), 이오테크닉스(8.64%)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강하게 오르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공포에 사라’는 말은 오래된 증시 격언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주식을 팔려고 할 때 역설적이게도 주가가 가장 저렴한 수준이었다는 오랫동안 반복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지금 공포에 질려 있다. 작년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수십차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9.63%, 21.74% 하락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까지 “국장(한국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나빠질 게 없을 때 산다”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경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는 "주식은 주변 여건이 좋을 때 사는 게 아니다"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2011년 이후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업종이 안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얘기다. 이 조언에 따라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추정치로 형성된 올해 영업이익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최근 한달 동안 하향됐고, 2011~2023년 실적의 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12개 종목을 추렸다.과거 대비 올해 수익성 기대치가 가장 낮은 종목은 2차전지 음극재 첨가재를 만드는 천보다. 과거 13년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8.92%에 달하지만, 올해 전망치는 5.17%에 그친다. 길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