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도 0.83% 하락…홍콩·대만도 약세
美증시 폭락 속 中증시도 동반 급락…선전 3%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한 가운데 26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3.02% 급락한 11,497.5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51% 하락한 11,677.63으로 개장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2,987.93으로 거래를 마쳐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이례적으로 연이틀 3%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점차 감소하면서 최근 증시가 크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중국 증시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중국 본토 바깥의 중화권 증시의 주요 지수도 부진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92% 하락 마감했고, 오후 3시 1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8%대 하락 중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106위안 내린 7.0126위안으로 고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