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코로나 첫 확진자…韓美연합훈련 취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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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기지 근무 23세 병사
한국군 별도 격리자 1만명 육박
한국군 별도 격리자 1만명 육박
주한미군에서 26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 한·미 군당국이 예정했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조정 발표가 연기됐다. 군 일각에선 한국군 내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주한미군 내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연합훈련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 캐럴 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대구 캠프 워커 기지에 살고 있는 주한미군 가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주한미군 병사가 감염된 건 처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 사령부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발표도 연기됐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연합훈련 일정 및 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내 첫 감염자가 나온 데 대해 미군 측에서 상당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훈련 취소를 포함한 모든 안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문재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한·미 간 2022년 전시작전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 현재 한국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5명, 해병 1명 등 전날보다 2명 늘어난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군내 별도 격리자 수는 9570명에 달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이날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 캐럴 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대구 캠프 워커 기지에 살고 있는 주한미군 가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주한미군 병사가 감염된 건 처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 사령부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발표도 연기됐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연합훈련 일정 및 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내 첫 감염자가 나온 데 대해 미군 측에서 상당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훈련 취소를 포함한 모든 안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문재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한·미 간 2022년 전시작전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 현재 한국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5명, 해병 1명 등 전날보다 2명 늘어난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군내 별도 격리자 수는 9570명에 달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