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는 28일까지 신천지과천본부에서 확보한 명단 '대조작업' 마무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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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과천시 별안동 신천지예수교회 과천본부로부터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3만3800여명의 신천지 교인 명단에 대한 대조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도는 지난 25일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 대조작업에 도청공무원 49명과 신천지로부터 지원 협조를 받은 교인 210명이 참석한다. 도는 대조작업이 3일 정도 걸릴 것을 감안해 오는 28일 오후 정도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 발동해 명단을 확보한 다음날인 26일 중앙 언론사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제 역학조사로 확보한 신천지 교단 명단은 3일 내에 끝내겠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조작업 과정에서 소재 파악 불분명 교인은 경찰이 조사하게 하는 등 속도와 정확성에 주안점을 둬 대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의 대조작업 대상자는 대략 2만9900여명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전체 신도 가운데 도내 연고 신도 3만3800여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6일 과천본부 예배참석자 99030여명 그리고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35명 등이다. 여기에서 도내 연고 신도와 지난 16일 예배참석자 등 중복 인원 4800여명을 제외한 수다.
이 지사는 이번 신천지 과천본부에서의 명단 확보는 정부와 경기도의 양온전략 공조로 이룬 결과라고 자평했다.
도의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긴급 역학조사 투입에 앞서 정부에서는 억압적인 명단 확보가 효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 측에서는 이미 1290명의 명단을 확보한 만큼 도에 철수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 진입에 앞서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미 교인 명단을 확보했으니 철수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하지만 도에서 파악한 지난 16일 과천 예배참석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부의 1290명의 명단만으로는 철수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결국은 법률적 검토로 적법하게 강제 역학조사에 나선 경기도와 정부의 신천지 교단에 대한 부드러운 접근 방식이 큰 충돌없이 명단 확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도는 자체 확보한 신천지 교단의 명단과 정부에서 받은 명단을 대조해보면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명단 대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고위험군 신도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는 2주일 격리 기간 가운데 1주는 강제 격리하고, 다른 1주는 격리 권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민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질 의무가 있는 경기도지사로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 도민들을 지킬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 발동해 명단을 확보한 다음날인 26일 중앙 언론사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제 역학조사로 확보한 신천지 교단 명단은 3일 내에 끝내겠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조작업 과정에서 소재 파악 불분명 교인은 경찰이 조사하게 하는 등 속도와 정확성에 주안점을 둬 대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의 대조작업 대상자는 대략 2만9900여명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전체 신도 가운데 도내 연고 신도 3만3800여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6일 과천본부 예배참석자 99030여명 그리고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35명 등이다. 여기에서 도내 연고 신도와 지난 16일 예배참석자 등 중복 인원 4800여명을 제외한 수다.
이 지사는 이번 신천지 과천본부에서의 명단 확보는 정부와 경기도의 양온전략 공조로 이룬 결과라고 자평했다.
도의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긴급 역학조사 투입에 앞서 정부에서는 억압적인 명단 확보가 효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 측에서는 이미 1290명의 명단을 확보한 만큼 도에 철수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 진입에 앞서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미 교인 명단을 확보했으니 철수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하지만 도에서 파악한 지난 16일 과천 예배참석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부의 1290명의 명단만으로는 철수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결국은 법률적 검토로 적법하게 강제 역학조사에 나선 경기도와 정부의 신천지 교단에 대한 부드러운 접근 방식이 큰 충돌없이 명단 확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도는 자체 확보한 신천지 교단의 명단과 정부에서 받은 명단을 대조해보면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명단 대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고위험군 신도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는 2주일 격리 기간 가운데 1주는 강제 격리하고, 다른 1주는 격리 권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민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질 의무가 있는 경기도지사로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 도민들을 지킬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