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1년 만에 25% 급감했다. 착공과 준공 실적도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397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만2023가구) 대비 25.1% 줄었다.

서울에서 인허가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1월 8065가구였던 서울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3417가구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만7834가구에서 1만2213가구로 31.5% 줄었다. 지방은 1만1765가구로 17.1%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신정 및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아 인허가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3만1544가구로 작년 동월(4만7799가구) 대비 34.0%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821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26.7%, 지방은 1만4723가구로 40.8% 줄었다.

지난해 1월 2만4397가구였던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달 1만6512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616가구로 작년 동월에 비해 35.8%, 지방은 7896가구로 28.1% 감소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