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원에 휴원을 권고했지만 서울지역 학원 중 65%가 여전히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2만5254개 서울 시내 학원 및 교습소 가운데 36.7%인 9278개만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서초지역 학원의 휴원 비율이 18.5%로 가장 낮았다. 전국은 전체 8만6430개 학원 가운데 4만2895개(49.6%)가 휴원에 들어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원, 교습소에 강력하게 휴원를 권고했지만 휴원하고 있지 않다”며 “휴원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교육당국이 휴원 권고 이상의 조치를 내릴 권한은 없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