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영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영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사례가 많이 늘고 있지만, 한국의 능력을 믿는다는 게 국제사회,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

2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으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할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는 가장 긴밀한 공조 파트너이고 그래서 이 문제에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면서 미국의 평가라든가 상황이 어떤지 잘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WHO 사무총장과 독일 외교부장관,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만났다.

강 장관은 "한국이 가장 잘 준비된 나라라는 게 그들의 평가였다"고 전했다.

외교부가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를 막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정부들은 정말 사전 통보 없이 그런 조치를 취해서 강력 항의했다"며 "물론 각국이 필요한 조치는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와 협의하고 우리 국민들이 그런 어떤 당황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각 공관에서 적극 교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한국인 격리에 대해서 "중앙정부에서 특별히 관심 갖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제 특별히 당부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격리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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