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증시 연이틀 폭락에 격노…보건당국 대응에 불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 연이틀 폭락하자 'CDC 과도한 경고가 겁먹게 만들어' 인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틀 연속 폭락한 데 격노하며 보건 당국의 대응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미국 확산을 경고하는 보건 당국과, 시장의 불안심리를 낮추려는 백악관 사이에 불협화음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우지수가 24~25일 이틀간 1,9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연 이틀 3%대 급락 장세를 보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참모들에게 추가적 불안감을 야기할 예측을 제공하지 말 것을 권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반복적으로 낮추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시장 하락에 격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경제를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이던 24~25일 미국의 주식시장 하락을 면밀히 지켜봤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도한 경고가 투자자를 겁먹게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WP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상황이 대표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CDC 관리들이 의회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어떻게 악화하고 있는지 브리핑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이 시작됐다고 WP는 전했다. 몇 시간 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 문제를 억제해 왔다.
경제적 비극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과 CDC 관리들의 입장에 어떤 차이도 없다며 미국에 대한 경제적 위협은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DC도 오전에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전파에 의문이 없다며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가 오후 들어서는 미국에서 긴급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톤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WP는 "백악관 관리들은 종종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안심시키려는 힘든 균형에 종종 직면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파장을 억제하려는 백악관 관리들의 노력은 새로운 정치적 위험을 만들었다며 이들이 공식적으로 위협을 과소평가하지만 질병 보건 관리들은 무대책에 따른 더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다만 행정부 당국자는 백악관과 CDC 간 불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틀 연속 폭락한 데 격노하며 보건 당국의 대응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미국 확산을 경고하는 보건 당국과, 시장의 불안심리를 낮추려는 백악관 사이에 불협화음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우지수가 24~25일 이틀간 1,9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연 이틀 3%대 급락 장세를 보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참모들에게 추가적 불안감을 야기할 예측을 제공하지 말 것을 권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반복적으로 낮추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시장 하락에 격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경제를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이던 24~25일 미국의 주식시장 하락을 면밀히 지켜봤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도한 경고가 투자자를 겁먹게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WP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상황이 대표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CDC 관리들이 의회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어떻게 악화하고 있는지 브리핑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이 시작됐다고 WP는 전했다. 몇 시간 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 문제를 억제해 왔다.
경제적 비극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과 CDC 관리들의 입장에 어떤 차이도 없다며 미국에 대한 경제적 위협은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DC도 오전에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전파에 의문이 없다며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가 오후 들어서는 미국에서 긴급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톤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WP는 "백악관 관리들은 종종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안심시키려는 힘든 균형에 종종 직면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파장을 억제하려는 백악관 관리들의 노력은 새로운 정치적 위험을 만들었다며 이들이 공식적으로 위협을 과소평가하지만 질병 보건 관리들은 무대책에 따른 더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다만 행정부 당국자는 백악관과 CDC 간 불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