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코로나19에 따른 우려에 혼조…다우 27,000p 붕괴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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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코로나19에 따른 우려에 혼조
뉴욕증시는 코로나19 공포감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가 이틀 동안에만 1,900포인트가 빠지는 등 최근 연이은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장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흐름 이어가면서, 4거래일 내리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는데요.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다시 지배하면서 후반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다우 지수는 0.45% 하락한 26,958p에 거래되면서 27,000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0.38% 하락해 3,116p에 장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 지수는 0.17% 소폭 오른 8,980p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역시나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그 여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전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코로나19의 공포는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이란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도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란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한편, 어제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시장에 불안감을 가져오는 가짜 뉴스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양호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에 코로나19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리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편, 경제 지표는 양호했습니다. 개장 이후에 발표된 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7.9%나 오르면서 양호하게 나왔는데요. 지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금리 인하를 비롯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었는데요. 이미 금리 선물 시장은 4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어제 27선 위로 치솟았는데요.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오늘은 25선 부근으로 조금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진단하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배런스 "연준 금리 인하 잘못된 처방"
현재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큰 위험으로 떠올랐죠.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뉴욕증시가 연달아 급락하고, 국채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낮은 금리가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말에 적어도 2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4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고, 6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배런스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지만 결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금리 인하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제한적인 영향만 주고, 다른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배런스는 "이번 주 뉴욕증시 급락으로 시총이 대거 증발했지만, 그래도 201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기록했던 저점 기준으로는 많이 오른 상태다. 월가가 이번 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괜찮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올랐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채수익률과 실물경제의 전통적인 연결고리는 느슨해졌다"면서 "현재 채권시장은 이자를 받는 곳이라기보다, 다른 부문의 위험을 상쇄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금리 결정에 판단되는 경제 펀더멘털과 이런 요인의 관계가 매우 약하다. 이는 국채수익률 하락에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 다른 금융여건의 바로미터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 "올해 미국에 12조원 이상 투자"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 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미국 전역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투자 발표는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 등이 현재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또한 과거 기업 인수에 대한 검토 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건데요. 피차이 CEO는 이에 개의치 않고 투자가 이뤄질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 그리고 텍사스주를 비롯해 모두 11개 지역을 발표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이번 투자로 구글 내 일자리와 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건설직을 포함한 수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나아가 그 주변 마을과 지역사회 업체들 또한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이미 작년 2월에 미국 내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핵심 지역에서 사무실을 확장한다면서 1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한 차례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구글의 투자 소식으로 관련 부품주나 수혜주도 흐름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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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코로나19 공포감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가 이틀 동안에만 1,900포인트가 빠지는 등 최근 연이은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장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흐름 이어가면서, 4거래일 내리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는데요.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다시 지배하면서 후반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다우 지수는 0.45% 하락한 26,958p에 거래되면서 27,000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0.38% 하락해 3,116p에 장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 지수는 0.17% 소폭 오른 8,980p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역시나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그 여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전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코로나19의 공포는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이란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도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란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한편, 어제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시장에 불안감을 가져오는 가짜 뉴스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양호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에 코로나19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리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편, 경제 지표는 양호했습니다. 개장 이후에 발표된 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7.9%나 오르면서 양호하게 나왔는데요. 지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금리 인하를 비롯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었는데요. 이미 금리 선물 시장은 4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어제 27선 위로 치솟았는데요.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오늘은 25선 부근으로 조금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진단하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배런스 "연준 금리 인하 잘못된 처방"
현재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큰 위험으로 떠올랐죠.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뉴욕증시가 연달아 급락하고, 국채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낮은 금리가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말에 적어도 2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4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고, 6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배런스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지만 결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금리 인하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제한적인 영향만 주고, 다른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배런스는 "이번 주 뉴욕증시 급락으로 시총이 대거 증발했지만, 그래도 201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기록했던 저점 기준으로는 많이 오른 상태다. 월가가 이번 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괜찮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올랐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채수익률과 실물경제의 전통적인 연결고리는 느슨해졌다"면서 "현재 채권시장은 이자를 받는 곳이라기보다, 다른 부문의 위험을 상쇄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금리 결정에 판단되는 경제 펀더멘털과 이런 요인의 관계가 매우 약하다. 이는 국채수익률 하락에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 다른 금융여건의 바로미터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 "올해 미국에 12조원 이상 투자"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 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미국 전역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투자 발표는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 등이 현재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또한 과거 기업 인수에 대한 검토 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건데요. 피차이 CEO는 이에 개의치 않고 투자가 이뤄질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 그리고 텍사스주를 비롯해 모두 11개 지역을 발표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이번 투자로 구글 내 일자리와 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건설직을 포함한 수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나아가 그 주변 마을과 지역사회 업체들 또한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이미 작년 2월에 미국 내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핵심 지역에서 사무실을 확장한다면서 1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한 차례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구글의 투자 소식으로 관련 부품주나 수혜주도 흐름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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