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금지 17개국…여행사 예약 90% 급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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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여행업계가 위기에 빠졌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을 포함해 총 17곳이었다. 입국 절차가 강화된 국가까지 포함하면 총 30개국이다.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로 꼽히던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 여파로 이번 주 주요 여행사의 예약은 전년 대비 90%까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약 건수가 급감하며 매출이 줄어들자 일부 여행사들은 주3일제 근무 도입, 무급휴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휴업이나 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여행업 사용자도 지난 24일 기준 411곳이었다. 이 중 10인 이하 소규모 여행사는 380곳으로 92%를 차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등록 건수도 이달 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이 해외여행 활성화를 이유로 국외여행업 자본금을 2009년 1억원에서 2016년 3000만원으로 크게 낮추면서 매 분기 등록이 늘었지만, 올해 1분기엔 감소가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연합뉴스는 27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한 것은 아웃바운드(한국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 업계에 치명타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보단계 격상은 파급력이 크다"라면서 "다른 나라 대부분이 이를 참고하기 있기 때문에 한국 여행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찍힌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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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을 포함해 총 17곳이었다. 입국 절차가 강화된 국가까지 포함하면 총 30개국이다.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로 꼽히던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 여파로 이번 주 주요 여행사의 예약은 전년 대비 90%까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약 건수가 급감하며 매출이 줄어들자 일부 여행사들은 주3일제 근무 도입, 무급휴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휴업이나 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여행업 사용자도 지난 24일 기준 411곳이었다. 이 중 10인 이하 소규모 여행사는 380곳으로 92%를 차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등록 건수도 이달 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이 해외여행 활성화를 이유로 국외여행업 자본금을 2009년 1억원에서 2016년 3000만원으로 크게 낮추면서 매 분기 등록이 늘었지만, 올해 1분기엔 감소가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연합뉴스는 27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한 것은 아웃바운드(한국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 업계에 치명타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보단계 격상은 파급력이 크다"라면서 "다른 나라 대부분이 이를 참고하기 있기 때문에 한국 여행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찍힌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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