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매도 지속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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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0.35%) 오른 2,084.03을 가리켰다.

지수는 2.90포인트(0.14%) 내린 2,073.87로 개장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앞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6%)는 앞서 이틀 연속 3%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8%)도 함께 내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7%)는 소폭 올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과 이탈리아는 물론 남미, 중동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오히려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국 등에 대한 여행·입국 제한조치를 묻는 말에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정부의 추경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 하루 만에 8천761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7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0.32%), LG화학(0.38%), 셀트리온(0.58%), 삼성물산(0.45%) 등이 올랐다.

네이버(-0.53%), 삼성SDI(-0.16%), LG생활건강(-0.4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5%), 유통(0.68%), 전기·전자(0.52%), 의약품(0.49%), 철강·금속(0.2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44%), 통신(-0.40%), 음식료품(-0.13%)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2포인트(0.77%) 오른 659.65를 나타냈다.

지수는 0.02포인트(0.00%) 내린 654.61로 출발한 뒤 역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6억원, 기관은 7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3.98%), CJ ENM(2.03%), 스튜디오드래곤(1.28%), 메디톡스(0.9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솔브레인(-0.63%)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