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기자감담회를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이 총재 주재의 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내린 후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금통위도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선택은 동결이었다. 코로나19 사태의 부정 영향이 실물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 이후 간담회는 기자단 참석 없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생중계로 이뤄진다. 질의는 기자단 대표가 취합해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전망 설명회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한은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