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핵 촉구" 90만 vs "응원한다" 40만…靑 국민청원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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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코로나19 사태
국내 확진자수 증가세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90만 돌파
"응원한다" 청원도 '맞불' 40만 넘어
국내 확진자수 증가세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90만 돌파
"응원한다" 청원도 '맞불' 40만 넘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을 바라보는 시각이 둘로 나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과 이에 맞서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이 함께 올라와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의 '추천순 TOP5'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1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원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글은 지난 4일 올라온 것으로 96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 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 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 명이 넘는데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제한만 둔다면 그 외의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게는 계속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음을 지적,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니냐"면서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했다. 이후 지난 26일 문 대통령 탄핵 촉구에 맞서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시작된지 하루만에 4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 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언급했다. 그는 "신천치라는 생각치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단 일주일 사이 급속하게 확진자들이 불어 나고 있으며 국민들 모두 힘들어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그러나 정부의 협조 요청에도 묵묵부답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싸고 민심까지 양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대결 양상이 가열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이용자 및 접속량 증가에 따른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의 '추천순 TOP5'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1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원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글은 지난 4일 올라온 것으로 96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 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 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 명이 넘는데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제한만 둔다면 그 외의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게는 계속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음을 지적,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니냐"면서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했다. 이후 지난 26일 문 대통령 탄핵 촉구에 맞서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시작된지 하루만에 4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 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언급했다. 그는 "신천치라는 생각치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단 일주일 사이 급속하게 확진자들이 불어 나고 있으며 국민들 모두 힘들어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그러나 정부의 협조 요청에도 묵묵부답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싸고 민심까지 양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대결 양상이 가열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이용자 및 접속량 증가에 따른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