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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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나라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뒷걸음질칠 것으로 우려해서다.

27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7포인트(1.03%) 하락한 2055.4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73.87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08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은이 또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하고,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춰잡자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한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았던 만큼 금리 동결에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6억원, 1311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개인은 379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8억원, 비차익거래가 260억원 순매도로, 총 3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 등은 1~2%대로 떨어지고 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기계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등은 모두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만 보합권이다.

코스닥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2.36%) 급락한 639.1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8억원과 6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736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트케어 케이엠더블유 솔브레인 등인 4~5%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휴젤 등도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21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