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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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를 찾아 코로나19 사태 관련 입법·예산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과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현황을 공유하며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정당은 추경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하지만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르면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체류·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통합당은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24일 호남계 3당이 합당해 만들어진 민생당의 경우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가운데 참석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5차례 회동을 한 바 있지만 이는 모두 청와대에서 개최됐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은 지난해 11월 10월에 열린 회동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