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201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4%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던 미국과 월간 수익률이 5% 이상이었던 유럽 증시는 유동성 과열 징후가 있었다"며 "지금의 폭락은 코로나19 우려를 뒤늦게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져도 국내 증시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악화된 투자심리가 꾸준히 시장에 반영되면서 지수 하락세가 과도한데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비교적 견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지수 하단으로 2050선을 유지한다"며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말고 시장과 거리를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