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연구개발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BP121'의 신장기능 개선 효과를 다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조상경 고려대 신장내과 교수팀과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은 BP121이 동물실험에서 신장조직의 염증과 혈중 요독 물질 감소를 보였다는 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판)급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실험 결과 BP121 투여군에서 신장기능 지표물질인 혈중 요소 질소(BUN) 및 크레아티닌의 농도가 대조군 대비 각각 29%, 34%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신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염증유발물질인 신장조직 내 종양괴사인자(TNF-α)도 대조군 대비 37% 감소했다.

장내 장벽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밀결합단백질 발현은 증가가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 환경 또한 대표 유익균인 ‘락토바실루스’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도 관찰됐다.

조상경 고려대학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BP121’이 신장기능 상실 속도를 늦추거나 투석 시작 시기를 지연시켜 만성신부전 환자의 적극적 관리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점용 GC녹십자웰빙 연구소장은 “BP121은 장벽 강화를 통한 요독물질의 흡수 억제 및 장내 세균의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신장 건강용 건강기능식품을 제품화 및 향후 만성신부전 환자용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