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 급락…5개월여 만에 장중 2000선 붕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로 28일 코스피가 급락해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2포인트(2.68%) 내린 1,999.77을 가리켰다.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9년 9월 5일(장중 저가 1,992.51)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각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역시 크게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공포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하락해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42%)와 나스닥 지수(-4.61%)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11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958억원, 기관은 9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0포인트(2.59%) 내린 621.67을 나타냈다.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0억원, 기관이 1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