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사진=한경DB
이시언/사진=한경DB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 먹었다. 악플러들의 괴롭힘에 결국 배우 이시언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시언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한다"는 글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입금한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하지만 몇몇 악플러들이 "기부 금액이 너무 적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소모적인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시언은 개그맨 유세윤의 기부를 보고 자신도 동참했다. 앞서 유세윤이 자신의 SNS 계정에 아들 민하 군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고, 이 글을 본 이시언은 "저쪽으로 그냥 보내면 되는 거냐"면서 곧바로 기부금을 보냈다.

더욱이 이시언은 현재 전세금도 받지 못한 상태. 이시언은 자신이 오랫동안 거주했던 상도동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2019년 1월 입주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했다.

지난 21일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기안84는 "이시언이 전세금을 떼였다"며 "나보다 불쌍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시언의 한 측근은 한경닷컴에 "이시언이 지금까지 전세금을 받지 못한 것이 맞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이라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동참한 건데 이런 논란이 불거져 당황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논란에 결국 이시언은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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