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장중 2,000선을 내주고 무너지면서 '공포지수'가 8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3.29% 급등한 33.09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33.11까지 올라 지난 2011년 11월 25일(장중 고가 33.44) 이후 8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57포인트(3.09%) 폭락한 1,991.3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면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2019년 9월 5일(장중 저가 1,992.51)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