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퇴직연금 정기예금…OK저축은행 잔액 1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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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형 금리 시중銀보다 높아
OK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은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OK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정기예금의 보유잔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신규 판매액 기준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개월여 만에 잔액 기준으로도 1조원을 넘겼다.
DB형에서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가입자가 자신의 퇴직연금에 담을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확정기여(DC)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달리 DB형은 가입자가 소속된 기업이 상품을 선택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DB형에 담는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연 0.5~1%포인트가량 높고, 저축은행 업권의 전반적 신뢰도가 높아진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8년 9월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바꿔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자산에 저축은행 예·적금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OK저축은행(1조원)과 SBI저축은행(8000억원) 등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상품을 출시하기 6개월 전인 2018년 5월부터 사업준비단을 구성했고,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사들과 일반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와도 면밀하게 논의했다”며 “중도해지를 해도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서비스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중은행, 증권, 보험사 등 28개 금융사 퇴직연금이 OK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편입할 수 있다. 다음달 가입하는 상품을 기준으로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는 DC·IRP형은 세전 연 1.9%, DB형은 연 2.2% 수준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OK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정기예금의 보유잔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신규 판매액 기준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개월여 만에 잔액 기준으로도 1조원을 넘겼다.
DB형에서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가입자가 자신의 퇴직연금에 담을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확정기여(DC)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달리 DB형은 가입자가 소속된 기업이 상품을 선택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DB형에 담는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연 0.5~1%포인트가량 높고, 저축은행 업권의 전반적 신뢰도가 높아진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8년 9월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바꿔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자산에 저축은행 예·적금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OK저축은행(1조원)과 SBI저축은행(8000억원) 등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상품을 출시하기 6개월 전인 2018년 5월부터 사업준비단을 구성했고,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사들과 일반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와도 면밀하게 논의했다”며 “중도해지를 해도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서비스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중은행, 증권, 보험사 등 28개 금융사 퇴직연금이 OK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편입할 수 있다. 다음달 가입하는 상품을 기준으로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는 DC·IRP형은 세전 연 1.9%, DB형은 연 2.2% 수준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