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 공평한 합의 도달하면 피할 수 있어…가까운 미래 협상재개 기대" 한국 제안 거부입장 밝히며 무급휴직 매개로 증액압박 강화…한미간 힘겨루기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한국측 제안에 대해 '상호 수용가능하고 포괄적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의 신속한 타결을 대단히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밝힌 한국측 제안에 대한 미국측 반응으로, 거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정 대사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위비 분담금협정(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국 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며 미국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 측 제안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단지 노동 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할 수 있고 포괄적인 SMA를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무급휴직은 미국과 한국이 보다 공평한 SMA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보다 공평한 SMA란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공평한 비용 분담을 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과 한국은 1월 15일 워싱턴에서 가장 최근의 협상을 마친 바 있다"며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다음 차수(의 협상)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인건비 문제를 전체 SMA 협상과 분리, 선(先) 타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무급휴직 문제를 매개로 막판 방위비 증액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차원으로 보여 한미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SMA가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소니그룹이 TV 사업을 떼어내 중국 TCL그룹과 TV·홈엔터테인먼트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경쟁력이 떨어진 가전 사업 대신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소니는 TCL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합작회사 지분은 TCL이 51%, 소니가 49% 보유한다. 새 회사는 TV와 오디오 등을 대상으로 개발·설계부터 제조·판매·유통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운영한다.마키 기미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TC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전 세계 고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소니의 브랜드 인지도·기술력과 TCL의 생산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니는 “TCL이 보유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역량, 비용 경쟁력, 수직계열화한 공급망 등의 강점을 토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제품에는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소니’와 ‘브라비아(BRAVIA)’ 브랜드를 그대로 쓸 예정이다.일각에선 소니가 TV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은 점을 감안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TCL은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TV 제조업체다.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TCL의 TV 출하량은 2024년 대비 5% 증가한 3040만 대에 달했다. 세계 점유율은 13.8%로 삼성전자(16.0%)에 이어 2위다. 반면 소니는 14% 감소한 410만 대에 그쳤다. 세계 점유율은 1.9%로 10위에 머물렀다.소니의 TV와 가정용
피임 임플란트가 외부 충격으로 체내에서 파손된 드문 사례가 알려졌다.최근 미국 미시간주립대 인간의학대학 산부인과 의료진에 따르면, 27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피임 임플란트를 받은 후 평소와 다르게 촉감이 변했다며 내원했다. 피임 임플란트는 임플라논이라고도 불리는 피임법으로, 황체호르몬을 방출하는 작은 막대기를 팔 위쪽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삽입 후에는 3년 정도 피임 효과가 지속된다.여성은 위치는 평소와 같지만,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부 밖으로 출혈이나 명확한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이후 엑스레이 결과, 임플란트가 골절된 것으로 보였고, 부러진 조각이 삽입 부위에서 변형되어 있었다.의료진은 여성과 상의한 뒤, 수술을 통해 골절된 임플란트를 제거했다. 피임 임플란트가 외상으로 내부에서 부러진 상태였으며 제거 수술 후 다행히 추가 출혈은 없었다. 의료진은 "피임 임플란트가 체내에 삽입된 상태에서 골절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밝혔다.한편, 피임 임플란트 시술은 빠르고 간단하다.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국소마취제를 투입한 후, 팔 위쪽 부위 안쪽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처음 삽입한 후에는 팔에 약간의 멍과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최대 1주일 동안 이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이때 24시간 동안 팔에 붕대를 감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시술받고 나서는 자리를 잡을 때까지 세게 누르거나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또 형태, 길이, 촉감이 평소와 다르다면 바로 진료받아야 한다.한편, 해당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한 중국 기업이 1만4천명이 참가하는 해외 연수 목적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 암웨이는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2027년 마케팅 엘리트 해외 연수 세미나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중·일 관계가 지속해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목적지를 한국 서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1만4천명이 참가하는 해당 세미나는 우수 마케팅 파트너(판매원)의 포상 관광 등을 포함한 행사로 2014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중국 암웨이는 내년 목적지를 오사카로 정하고 행사를 준비 중이었지만 행선지를 바꿨다. 이는 중국이 일본과 갈등을 빚으면서 내린 일본 방문 자제 방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한국관광공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내년 봄 2주간 열리며, 약 77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는 지난해 2월 중국 상하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대형 기업회의에 적합한 한국의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또 지난 3일부터 1주일간 암웨이 사전답사단을 초청해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과 글로벌 기업 방한 사례를 제시하며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고 부연했다.사전답사에 참여한 문문 암웨이 행사기획부 총괄책임자는 "한국은 우수한 마이스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케이(K)컬처 체험을 할 수 있어 참가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