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하철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했던 20대 유튜버가 최근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신천지 교주를 조롱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지하철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했던 20대 유튜버가 최근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신천지 교주를 조롱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행세로 구속 갈림길에 섰던 20대 유튜버 강모(23) 씨가 이번에는 "내가 신천지 교주다"라며 이만희 씨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강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 서면 한복판에 엎드린 채로 등장, 거리를 활보하며 신천지 교주 행세를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씨는 이 씨를 개로 희화화 하고, "나는 교주 이만희다. 나는 고아원 출신이다. 우리 어머니는 31번 확진자"라고 소리쳤다.

앞서 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기침을 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감염자 행세를 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지난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을 기각했고, 강 씨는 법정에서 "다시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지 않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에도 유사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도 비슷한 영상을 계속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강 씨의 이 같은 행동은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