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격리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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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격리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07.14315298.1.jpg)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의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증거가 계속 나온다. 기존 확진자와 승강기에 동승하거나 업무상 미팅을 하는 등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접촉한 사실만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나와 주목된다.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격리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AA.21914568.1.jpg)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3~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증상이 좋아지길 기다리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5일 이상 지속될 경우 1339 또는 관내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실 이들 중 상당수는 감기 또는 독감 환자이겠지만, 일부는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 역시 자가격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국민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 및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실내 종교행사나 식사 모임, 결혼식 식사 제공 등은 최대한 자제하며,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바이러스의 숙주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최대한 거리를 두는 전통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